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말하는 자기 관리의 핵심 아직도 못다 이룬 올해 계획들,
정리하지 못한 생각들 투성이인데 시간이 매섭게 지나 벌써 8월이 되었어요.
오늘은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는 순간 떠올리면 좋을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한국 여자 에페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지금은 신아람펜싱클럽 대표이자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신아람 님의 인터뷰를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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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과감히 잊고 지금에 집중하는 것
신아람 님 | 신아람펜싱클럽 대표,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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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신아람 대표님, '헤이조이스 펜싱 클럽'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먼저, 펜싱으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오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국가대표가 된 첫해에 뿌듯함을 가장 크게 느꼈고, 그 이후로는 지금입니다.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는 잘 마무리했고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바탕으로 다른 일들을 하고 있는 지금요. ‘올림픽 메달을 따기 전에 은퇴를 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 ‘더 참고 견디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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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은퇴 후 지도자로서는 어떨 때 뿌듯함을 느끼시나요?
선수들의 실력이 경사처럼 계속 늘지 않아요. 안 느는 것처럼 지지부진하다가 지쳐갈 때쯤 계단처럼 한 번씩 쑥 성장하지요. 하나의 팀으로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할 때, 매일 호흡 맞추며 노력했던 것을 대회에서 온전히 발휘하고 성적으로 이어질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운동할 때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감정이라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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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에 휩싸이지 않고 평온함을 유지하며 내 실력을 발휘하는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내가 조절할 수 없는 일은 과감히 잊고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불안을 없앨 수는 없어요. 잠시 잊고 경기를 하는 것뿐이죠. 경기 중 불안한 마음이 들 때 바로 할 수 있는 절차를 늘 미리 준비했어요. 경기장에 가서 할 일을 처음부터 하나씩 순서대로 정하고 그대로 합니다. 딴 생각 할 겨를이 없도록요. 행동뿐 아니라, 생각까지도 준비했어요. ‘어차피 확률은 반반이다’, ‘무조건 한다’라는 문장을 적어놓고 불안할 때 자동적으로 그 생각이 떠오르게끔 외웠지요. 자기 주문처럼 외우는 것이 꽤 효과가 있더라고요.
요즘 쓰는 방법이 또 하나 있습니다. 시야가 좁아지면 불안이 계속되기 때문에 문제에서 잠시 거리를 두는 거예요. 아예 다른 주제로 대화하거나 심호흡을 하고 돌아오면 환기가 되죠. ‘그렇게까지 큰 일은 아니었어’라는 생각이 들며 불안이 낮아질 때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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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 초 개인 블로그에 올리신 ‘실력이 없으면 컨디션 조절은 의미가 없다’라는 글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감독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보고 뼈를 맞았어요.(웃음)
냉정해서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말이죠.(웃음) 금산여고가 우리나라 고등학교 중에서 훈련량이 제일 많다고 소문이 난 학교였어요. 저희는 시합 전날까지 야간 운동을 했는데, 다른 학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안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감독님께 우리도 컨디션 조절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실력이 없는데 컨디션 조절을 뭐 하러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대로 야간 운동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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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그 말에 동의하시나요?
목표가 높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길게 보고 실력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요. 일에 비유하자면 1시간이면 끝낼 일을 나는 5시간 걸려서 한다면, 1시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실력을 올리는 게 우선이겠죠. 반면 펜싱은 취미고 당장의 성적이 중요하다면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맞아요. 자기가 추구하는 목표에 맞춰서 하면 됩니다. 다만, 우선순위 없이 모든 걸 다 가지려는 건 욕심이에요. 운동을 밥맛 좋을 만큼만 하고 국가대표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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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체력의 중요성에 대한 글도 공감됐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기초 체력이 부족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술과 전술은 많은 양을 연습할수록 정교해집니다. 하루 동안 같은 동작을 100번 연습할 때와 200번 연습할 때,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집니다. 하지만 애초에 200번 연습할 체력이 없다면 동작을 다듬는 단계까지 갈 수도 없겠죠. 체력이 제일 우선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무리 지도자가 말로 잘 설명한다 해도, 직접 연습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이 있거든요.
어렸을 때 육상부인지 펜싱부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이 뛰었어요. 타고난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펜싱을 시작했을 때 집안 어른들이 걱정하셨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코치님과 감독님의 지도 아래 엄청난 체력 운동을 소화해 내며 제 신체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체력을 갖게 되었지요. 그때 만든 체력으로 10년 이상을 버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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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헤이조이스에서 연 펜싱 클럽도 매번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어 펜싱에 대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게 펜싱을 추천해 주고 싶으신가요?
지루한 건 싫지만 다이어트하고 싶은 분, 자외선 노출은 싫지만 심장 뛰는 운동을 하고 싶은 분, 노출은 싫지만 섹시한 게 좋은 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펜싱복이 하얗고, 핏하게 입을 수 있거든요.(웃음) 하체 근력뿐 아니라 나도 모르게 상체를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심폐지구력도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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