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의 최전선에 선 '이 사람' 미래를 이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KT 최연소 임원이자 AI2XL 연구소장인 배순민 님은 '기술의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기술이 불러올 새로운 세상을 알아야 목표를 세우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거죠.
헤이조이스가 콘조이스 <2023 전략 기술 트렌드>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미래이기도 해요. 배순민 님은 우리 삶을 바꿀 AI기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인데요. 배순민 님과 나눈 대화를 님께 먼저 공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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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삼성테크윈 로봇사업부 AI 개발팀장,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를 거쳐 지난해 KT AI2XL 연구소장을 맡았어요. 매번 당시 가장 첨단의 기술을 리드해왔는데, 어떻게 가능했나요? 많은 분이 “AI, 메타버스가 뜰 줄 어떻게 알았나요?”라는 질문을 해요. 일단 자신이 좋아하거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시대가 그걸 따라온다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과 사회현상을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어느 날 택시 기사분이 티맵을 켜고 주소를 말해서 목적지를 입력하는 걸 봤어요. 이 정도면 음성 인식이 굉장히 보편적인 인터페이스가 됐다, 이걸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아이를 키우면서도 많은 관찰을 했죠. 아이들이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를 하며 노는데, 예전 세대가 좋아했던 레고 같은 장난감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인 거예요. 현실이 재미없을 수밖에 없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메타버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Q. 지난해 최연소 임원으로 KT에 합류했어요.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부담감으로 작용하기도 하나요? 사실 최연소라는 게 일할 때 특별히 좋은 요소는 아니에요. 오히려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할 때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거든요. 나이와 상관없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기 때문에 신뢰를 쌓는 게 중요했어요. 그러기 위해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자율과 책임을 주고자 했어요. 저와 함께 일하는 분들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요. 서로 이해하고 양해하며 일을 추진해도 많은 난관과 위기가 있어요. 가장 안전한 해법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죠. 혼자서는 빠르게 갈 수도, 오래 갈 수도 없어요.
Q. 기술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기술이 시장이나 세상보다 너무 앞서 가면 안 돼요. 너무 빨리 가면 못 쫓아오거든요. 타이밍이 중요해요. 사람들이 정말 필요로 할 때 기술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해요. 딱 반 발짝만 앞서가는 게 좋아요. 손님이 딱 도착한 순간 음식을 내놓는 게 가장 맛있잖아요. 재료들은 가지고 있되 요리할 타이밍을 봐야 하는 거죠. 또, 사용자가 뭘 원하는지를 알아야 해요. 배가 고프긴 한데 스스로 뭘 원하는지 모를 때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아무 요리나 준다고 좋아하지는 않고요. 그럴 땐 이것저것 먹어보는 사용자를 관찰하면서 방향성을 정하는 거죠. 이 사람은 한식을 좋아하는구나, 매운 음식은 싫어하네, 파악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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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술 개발에 있어서 사람에 대한 관심, 인문학적 고찰이 중요하다고 보시는군요. 우리나라가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데,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사회와 사용자, 시장에 대한 이해는 이공계에서 너무나 중요한 능력이에요. 그게 없다면 세상과 동떨어진 걸 만들게 되는 거예요. 또는 괴물을 만들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인문, 사회과학을 해야죠.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 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사람과 사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야 해요. 그렇게 문제를 찾고 정의한 뒤에 기술을 통한 해결에 집중하는 거죠.
저한테 메타버스는 인터페이스 혁신이기도 해요. 많은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는데, 이게 사회적 격차를 만들어내기도 해요. 누군가는 낙오되고 있거든요. AI를 통해서 조금 더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가 생긴다면 이 격차가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디지털 격차라는 골짜기를 넘기 위해서는 징검다리가 필요하죠. 디지털 포용성을 아직 완성한 것은 아니지만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AI가 최초로 언급된 건 거의 70년이 다 돼가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도 AI는 열심히 우리 삶을 개선해왔던 거예요. 앞으로도 AI가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AI에 대해 알아야만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겠네요. AI는 상식이 돼야 하는 것 같아요. 무엇이 가능하고 또 어려운지를 아는 게 중요해요.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어떻게 가능해질 수 있는지, 또 어떤 한계를 가졌는지 확실히 알면 좋겠죠. 아는 게 힘이잖아요. 영감을 얻을 수도 있고요. 기술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 또한 사회를 바라보는 일이죠. 그래야 두려움과 오해가 없을 수 있고, 다가오는 시대에서 리더가 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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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E 2(달리2)는 오픈AI가 개발한 기계 학습 모델이에요. 영어로 특정 양식에 맞춰 문장을 입력하면 알아서 이미지를 형성하죠. 그간 창작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인식됐지만, 달리2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AI가 예술과 관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걸 보여줬어요. AI가 펼치는 예술 세계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서 달리2를 만나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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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지난 10월 'AI 권리장전 청사진'을 발표했어요. 1년간 24개의 정부 부처 및 테크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만들어진 이 문서에는 안전한 시스템, 차별 방지, 데이터 사생활 보호, 사전 고지와 설명, 인적 대비책 등 5가지 기본 원칙이 포함됐어요. 테크업계는 AI 규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요. 미 상공회의소가 자칫 기업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죠. 원문은 여기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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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여자들, 여기서 만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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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죠?"
"내 분야 전문가에게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답이 보이지 않는 커리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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