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들의 랜선사수 이미준 님의 글쓰기 비결은? 세상엔 왜 이렇게 일 잘 하는 사람이 많은 걸까요? 😇
자기 경험을 글로 멋지게 풀어내는 전문가들은
또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옆 부서 대리는 브런치에 글 써서 팔로워가 1만이래!"
"요즘은 자기 SNS 채널 하나씩은 키워야 한다던데?"
누군가 스치듯 말했던 문장들만 머릿속에서 맴돌고,
오늘도 노트북 앞에서 작아지고만 있다면!
기획자들의 랜선사수 '도그냥'이라는 이름으로
500여 개가 넘는 글을 쌓아온 카카오스타일 PO 이미준 님이
두려움과 부담을 이겨내고 나만의 글을 써내는 비결을
온라인 컨퍼런스 <커리어 레벨업! K직장인의 생존 글쓰기 전략>에서 알려 주신대요.
글쓰기로 회사 밖의 나를 만드는 법! ✍️
미준 님과 함께한 인터뷰를 통해 먼저 만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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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도, 결과도 아닌 '나'를 위해 쓰세요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PO 이미준(도그냥)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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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갑습니다, 미준 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2년째 이커머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이미준이라고 합니다. 현재 패션 이커머스 회사에서 PO로, 온라인에서 도그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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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 일을 무척 어렵게 배웠어요. 일단 실무를 차근차근 가르쳐 줄 수 있는 가까운 연차의 사수가 없었어요. 고연차 선배들도 일을 체계적으로 배웠다기보다는 일단 몸으로 부딪혀가며 습득했기 때문에 저도 그러길 바라셨죠. 그러다 보니 실무를 하며 ‘부족하다'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깨지기도 많이 깨졌고요. (웃음) 이 과정을 겪으면서 후배들은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연차가 쌓였을 때, 사내에서 먼저 시도를 해봤어요. 새로 들어온 후배들을 붙잡고 숙제도 내보고 책도 여럿 추천해 주는 식으로요. 하지만 간과한 게 하나 있었어요. 누군가에게는 저의 이런 노력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사내에서 이럴 게 아니라 외부로 눈을 돌리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는 사람이 있을 텐데 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편이 더 낫겠다 싶었던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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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통의 UX 기획자’라는 타이틀로 브런치에 글을 모으기 시작하셨죠. 그 이후 ‘보통의 서비스 기획 PO’, ‘보통의 쇼핑몰 서비스 기획 이야기’를 쓰셨어요. 타이틀에 매번 ‘보통’이라는 부사를 붙이시는 이유가 있나요?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하던 6년 전만 해도 아무도 일개 직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일과 관련된 책은 CEO나 임원은 되어야 쓸 수 있는 분위기였죠.
하지만 신입 시절을 생각해 봤을 때 제게 필요했던 건 오히려 구체적인 실패담, 이 길을 먼저 걸어본 사람의 경험담에 가까웠거든요. 그때 제가 되고 싶었던 것도 CEO나 임원이 아닌 실무를 제대로 해내는 보통의 직장인이었고요. 어차피 나는 미국 대학을 나오거나 실리콘 밸리에서 일한 사람도 아니고, 교수님들만큼 전문적인 글을 쓸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내 경험담을 쓰자.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목에도 ‘보통의'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된 거죠.
브런치나 블로그에 직무 관련 글을 쓸 때 느끼는 가장 큰 압박감도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정말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해요. 하지만 저는 그 부담감을 내려놓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내가 하는 얘기가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차피 개인의 경험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잖아요. 분명한 건 계속 쌓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거죠. 제 글을 자세히 보시면 절대 ‘내 의견이 맞다'라고 쓰지 않아요. ‘내가 이런 일을 겪었고, 이런 생각을 했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라고 써요. 일종의 레퍼런스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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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글을 쓰기 시작한 전과 후, 미준 님에게 어떤 커리어적 변화가 있었나요?
이런 질문 참 많이 받아요. 어떤 대답을 원하시는지도 알고요. 하지만 제가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원인과 결과를 뒤바꿔 생각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글을 쌓다 보면 강연이나 출간 제안 등 새로운 영역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찾아와요. 그때는 본인 판단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겠죠. 하지만 처음부터 ‘나는 이 글을 통해 강연을 할 거고, 책을 낼 거고, 부수익을 벌 거야'라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힘들어져요. 자꾸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스스로가 쓴 글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결국 글쓰기 자체를 그만두게 되거든요. 그런 안타까운 사례를 참 많이 봤어요. 처음 발행한 글은 정말 좋은데 그다음부터 글이 안 올라오는 거예요.
‘도그냥'이라는 이름이 유명해지고 책을 내고 강연을 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6년이 넘어요. 쌓인 글은 500개가 넘고요. 하지만 사람들은 결과만 봐요.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일하면서 무엇을 겪었고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 꾸준히 기록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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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질문을 바꿔서, 글쓰기를 하면서 미준 님은 어떤 것들을 배우셨나요?
우선 ‘내 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분명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도 글로 풀어쓰면 논리가 맞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보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글로 정리해가며 스스로를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 일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죠.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명을 떼고도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설명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신입 때부터 회사 밖의 나를 제대로 구축해 놓겠다는 다짐을 했는데요. 특히 여성 선배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어요. 대기업을 다니는 40대 여성의 이미지를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다녀오면 거의 마흔인데, 이때 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요. 롤모델로 삼을만한 팀장급은 남성이 대부분이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을 때 ‘이 나이에 누가 나를 채용해 줘'라고 생각하는 거죠. 회사에 속해 있을 땐 회사명으로 내 가치가 설명되지만 퇴사하는 순간 그 가치는 사라지잖아요. 하지만 내가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일을 겪었고 무엇을 배웠는지 꾸준히 기록해 두면 적어도 그 글을 읽은 사람은 ‘아, 이미준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이건 포트폴리오나 이력서에 적힌 몇 줄 문장이 해줄 수 없는 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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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글쓰기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생각보다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요. (웃음) 내가 일주일에 하나를 올리는 두 개를 올리든,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때는 글이 10개 이상이 쌓였을 때부터죠. 그러니까 너무 가혹한 계획으로 스스로에게 부담 주지 마시고, 하고 싶은 말이 떠올랐을 때 길든 짧든 그냥 조금씩 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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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강연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먼저 회사 밖의 자신에 대해 글을 남기는 게 왜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하고 싶고요. 계속 써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을 기르고 부담감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 해요. 또 본인이 갖고 있는 소재를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방법, 생각날 때 바로바로 쓸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하고 시간을 분배하는 방법까지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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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생각한다는 아마존의 문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아차리기도 전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비즈니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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