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이랑 님, 헤이조이스 연말 파티 <House of Joyce> 연사로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브랜드’와 ‘전략’ 모두 헤이조이스 멤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키워드인데요. 이랑 님께서 생각하는 브랜드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브랜드는 기업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브랜드전략이고요. 브랜드를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고 호흡하게 할지, 그 정체성을 경영하는 일이 브랜드전략 업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브랜드 운영을 둘러싼 환경이 굉장히 많이 바뀌고 있어 이런 언급이 조심스럽긴 합니다. 예전에는 브랜드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드러내어 고객들이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브랜드 전략의 주요한 목표였는데요. 이제는 어떻게 계속 고객의 일상에 함께할 것인지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의미가 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존재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지요.
Q. “브랜드가 존재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누군가 어떤 존재를 인식하려면 ‘인식 경로’가 있어야 하는데요. 요즘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 나와 구분되는 무언가를 인식하는 경로 자체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유명한 브랜드가 되고, TV 광고나 신문 등에 큰 자본을 투자하면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었어요.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모든 게 개인화되며, 개인이 주체적으로 특정 채널을 차단하거나 허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차단 당하면 브랜드가 그 사람에게 인식될 기회조차 없어지죠. 자칫하면 브랜드의 존재 자체를 알릴 수도 없는 시대가 되었어요. 이제는 ‘어떻게 하면 내 브랜드가 인식될 것인가'까지 고민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Q. 이번 헤이조이스 연말 파티에는 세상의 변화에 구체적인 관심을 가진 멤버들이 참여할 예정인데요. 요즘 이랑 님께서는 어떤 키워드나 흐름에 관심을 두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완전한 개인화’라는 키워드가 100% 찾아오진 않은 느낌이었는데요. 이제 AI 기술의 발달 등으로 완전한 개인화로 가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시대의 변화로 인해 디자인이나 크리에이티브, 브랜딩의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가 제가 지금 몰입하고 있는 관심사고요. 생성형 AI로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고 작업의 방식이 변화하는 이슈보다, 완전한 개인화가 가져올 변화가 우리에게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헤이조이스 파티 토크 중에서도 AI에 초점이 맞춰진 세션이 있더라고요. 어떤 인사이트를 나누어 주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헤이조이스 연말 파티 <House of Joyce>에서 만날 멤버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요즘 불안감을 느끼며 일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저도 불안합니다.(웃음) 특히 브랜딩이나 크리에이티브처럼 스킬셋이 확실하지 않은 분야에서 일하는 분일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데요. 우리가 느끼는 불안을 솔직하게 터놓고, 각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헤쳐 나가고 있는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긴 호흡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어 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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